라돈(Rn-222)은 주기율표상의 가장 무거운 가스 상의 물질로써, 화학적으로는 안정한 불활성가스이지만 물리적으로는 불안정하여 반감기 3.82일에 해당하는 방사성물질에 해당합니다.

환경 중에 존재하는 라돈의 농도는 매우 희박하여 일반적으로 라돈농도 측정 시에는 라돈에서 방출한 알파선뿐만 아니라 라돈자핵종(Po-218,Po-214)에서 방출하는 알파선을 동시에 측정한 후 라돈농도로 환산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통상 1시간 동안의 누적알파선을 측정한 후 라돈농도로 환산하는 방법이 이용되고 있지만 측정기의 챔버 내부로 확산된 라돈은 약 4시간에 걸쳐서 라돈자핵종들과 방사평형을 이루기 때문에 초기 4시간동안의 측정값은 실제 측정값에 비해 낮을 뿐만 아니라 불안정하기 때문에 이 시간대의 측정값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라돈농도는 동일한 지점에서 측정하였다고 하더라도 시간에 따라 크게 변화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8시간 평균한 값이 1일 평균 라돈농도 대푯값으로 사용될 수 밖에 없으며, 또한 라돈농도는 일일변화 뿐만 아니라 계절에 따라 그 변화되는 폭이 크므로 미국환경보호청(EPA)에서는 주택에서의 라돈농도 측정시에는 알파트랙(α-track)과 같은 시간적분식 라돈측정기를 이용하여 3개월 이상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매시간 라돈농도의 변화를 알고자하는 경우 또는 라돈농도가 높은 경우에는 연속식 라돈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연속식 라돈측정기는 라돈농도만을 측정하기 위한 모델(SUN, RM-1027)뿐만 아니라 매시간 측정데이터와 온도는 물론 환경방사선량까지 측정한 후 인터넷 망을 통하여 서버에 전송할 수 있는 토착화된 국내모델(Rn-Tech, AG-601)까지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AG-601을 공유기에 연결해 놓기만 하면 인터넷 망이 연결된 지역이라면 어디서나 www.iERMS.net, 또는 www.방사선.kr 에 접속하여 측정기가 설치된 지점에서의 5년간 측정결과를 시간대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